2020. 5. 10. 04:32ㆍ생활정보
유튜버 신사임당과 김작가(김도윤)의 인터뷰내용입니다.
김작가(김도윤) 소개
김작가(김도윤)는 지방 사립대를 졸업했습니다. 인터뷰에서 김작가는 자신이 자격증 20개, 공모전 17개 입선, 중국.우즈벡.네발 등의 해외여행 경험, 유명대기업의 인턴십 이력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김작가TV를 운영하는 유명 유튜버이며 '1등은 당신처럼 공부하지 않았다', '기획에서 기획을 덜어내라', '유튜브 젊은 부자들'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합니다.
김작가의 이력을 보면서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성장했다는게 느껴집니다. 도대체 어떤 계기를 통해 변하였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리고 존경!, 부러움!)
상대를 움직이는 조건 하나. 명분.
김작가는 학점 3.8, 자격증 20개, 공모전 수상경력 17회, 다수의 해외여행, 대기업 인턴십 경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번번히 대기업 서류전형에서 탈락하였습니다. 객관적인 스펙으로는 SKY에 뒤질것이 없지만 김작가 본인은 대학 필터링에서 걸려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영어점수가 없는 것이 문제같아 보입니다)
김작가는 2012년 같은 대학 친구와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거다'라는 에세이를 출간했습니다. 하지만 신인이며 눈에 띄는 경력도 없는 작가의 책을 사 줄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김작가는 자신의 모교총장에게 면담요청을 했고 이 자리에서 자신의 책을 대학 교양도서로 선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후배들도 나처럼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희망을 줘야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총장은 1,000권 구매를 결정하였습니다.
김작가는 또 고용노동부 장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서울시장에게 이메일을 통해 후배들이 학벌이라는 편견 앞에 좌절하는 현실과 그들이 후반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기적적으로 이 세 분과 모두 개별면담을 하게 되었고, 한 장관이 매경기자에게 자신의 사연을 알려줘서 다음날 '학벌을 부러뜨리는 돈키호테'라는 기사가 나왔고 자신의 책이 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기적처럼 보이지만 김작가는 무조건 생떼를 쓰는 방법이 아니라 상대에게 명분을 주었고, 자신이 이룬 객관적인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상대를 움직이는 조건 둘. 실리.
김작가는 전국 수능 만점자를 찾아내 인터뷰하고 '1등은 당신처럼 공부하지 않았다'라는 책을 출간합니다. 그리고 모든 신문사의 수능관련 기사를 쓴 기자의 이메일을 통해 자신의 책을 홍보하였습니다.
여지껏 수능 만점자의 인터뷰 내용을 책으로 출간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자에게 실리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자도 기사거리를 찾아 기사를 써야하니까요. 운(?) 좋게 동아일보에서 기사를 내 주었고 책은 베스트셀러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찾아라.
김작가는 상대를 설득하는 포인트를 찾으라고 합니다. 자신이 책을 열심히 쓰는건 중요하지 않고 책을 읽는 독자들이 얻고 싶은걸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포인트로 김작가는 명분과 실리를 제시했습니다. 대학총장과 장관에게는 명분을, 그리고 기자에게는 실리를 제공함으로써 자기 책을 무료 홍보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죠. 인터뷰에는 나오지 않지만 독자에게도 무엇인가를 제공했을테니 베스트셀러에 올랐을겁니다.
김작가는 돈키호테가 아니다.
김작가를 소개하는 매경 기사제목이 '학벌을 부러뜨리는 돈키호테'입니다. 그런데 김작가가 순정파 돈키호테일까요? 계명대 정도면 대구.경북에서는 유명한 대학이고, 대기업 뺩치는 지역 중견기업에 입사가 가능합니다. 규모가 큰 대학이라 동문들도 많죠. 그럼에도 그는 작가의 길을 선택했고 자신의 책을 팔기 위해 포지셔닝을 잘 했습니다. 엄청 똑똑한 사람이죠. 그리고 근성도 끝내주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지방대라는 학벌을 SKY보다 더 잘 활용한 케이스 같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생때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지방대이기 때문에 취업이 안된다며 대학총장, 장관과 면담을 할 수 있었을까요? 과연 지방대이기 때문에 취업이 안되는 것일까요? 김작가도 인터뷰 중 이런 말을 합니다. '높은 분과 만나기 위한 결과물이 있어야한다. 책이나 스펙 등'.
저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데 두려움을 느낍니다. 나 자신이 게으르고, 비겁하고, 시기와 질투에 가득차 있다는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세상에 대한 면도칼로 대신합니다. 세상의 불합리함에 면도칼처럼 날카롭게 반응하죠. 그리고 우리는 나 자신이 꽤 괜찮은 사람이라 자위합니다. 김작가의 얘기를 듣다보면 이런 나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세상에 대한 단호함의 반만 나 자신에게 적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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