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9. 01:35ㆍ서평
경매 명도의 특급 비밀 100문 100답
친구들과 만남에서 가끔 경매 얘기를 한다. 친구들도 대부분 경매에 무지한터라 ‘카더라…’ 수준에 그친다. 그래도 다들 자신만만하다. 경매를 안해서 그렇지 하면 잘할 거고 주위에 경매박사 한 명씩은 다 있다.(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당장 경매를 하기 위함은 아니다. 훗날을 대비해 경매의 큰 그림을 그려놓고, 친구들에게 잘난 척하기 위해서다. (나는 진심 속물이다)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는 게임.
책에 나온 경매.명도의 100가지 실무사례를 읽은 후 행동경제학의 게임이론이 생각났다. 상호이익을 존중하는 신뢰게임인지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죄수의 딜레마인지 파악해야 한다. 저자는 상호 원만한 해결을 추구해야 하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라고 말한다. 원만한 해결 상황(상호신뢰)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상대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내 패를 숨기고 상대의 패를 읽어야 한다. 만약 상대가 자신이 부셔져도 ‘아몰랑’ 전략으로 나온다면 우리는 법률.실무지식으로 원칙대응을 해야 한다.
우선 나의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 나는 연약한 사람이다. 그래서 경매와 맞지 않다. 내가 이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이 책이 나에게 준 가장 큰 교훈이다.
실무 100제를 통해 큰 그림을 그리자.
무턱대고 공부를 시작하면 지친다. 지금 공부하는 내용이 어디에 적용되는지 알아야 흥미를 가진다. 이 책에 나온 100가지 사례를 내가 겪은 것처럼 익숙해지자. 그리고 경매 공부를 하면서 적용 되는 부분을 찾아보자. 100가지 사례이므로 경매.명도 과정의 대부분 사건.사고가 나와있다.
실무서식을 제공해 이해하기 쉽다.
책에는 다양한 실무서식들이 나온다. 서식이야 법원 자료실에서 볼 수 있지만 내용이 기재된 서식들은 구하기 힘들다. 알찬 책이다.
경매를 하겠다면 읽어야 할 책이다.
경매를 통해 얼마의 수익을 원하는가? 최소 억단위이지 않나? 이 책의 값과 기대수익의 효용성을 비교해보자. 저자의 법원집행관 30년의 사례를 담았으니 우리는 저자의 30년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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