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그림으로 보는 만병통치 장습관 - 에다 아카시 저

2020. 8. 10. 05:25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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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만병통치 장습관

 

병원 한 번 간 적 없던 나도 중년 나이에 접어들었고, 부모님 건강이 안좋아지자 자연스레 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가끔 TV채널을 돌리다 종편의 건강 프로그램이 나오면 몇 분간 흥미를 느꼈지만 그들의 장사 속에 이내 채널을 돌리기 일쑤였다.  가끔 들르는 서점에서도 건강관련 책을 집어들지만 의사 본인이 직접 쓴 책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조잡한 내용에 결국 광고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책을 내려 놓는다. 

 

내가 '그림으로 보는 만병통치 장습관'을 읽게된 계기는 저자가 일본 의사였기 때문이다.  일본의사가 한국에서 장사할 속셈으로 번역서를 낼 가능성은 없으니 책을 신뢰했다. 

(한국 의사를 비하하는건 절대 아니다.  내가 만난 직업군 중 의사들이 가장 정직하다.)

 

책은 크게 네 파트로 나눠져 있다. 'PART 1. 알고나면 깜짝 놀랄 장의 역할'에서는 장에 대한 기초지식을, 'PART 2. 의외의 진실! 내 몸이 아픈 이유'에서는 아픈 증상에 따른 장의 이상징후를, 'PART 3. 이렇게 먹으면 좋아진다! 장이 되살아나는 식습관'에서는 장건강에 좋은 음식에 대해, 마지막으로 'PART 4. 매일 상쾌하다! 장이 되살아나는 운동법'에서는 장건강에 좋은 운동법이 소개된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파트에서 나는 책 값 이상을 뽑아냈다.  가끔 TV 다큐에서 인체구조를 교육하긴 하지만 이 책만큼 그림으로 잘 설명한 책은 없었다.  소화기관에 대한 위치와 기능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입-식도-위-(담즙.췌장즙)-십이지장-소장-(간)-대장-직장-항문

 

'그림으로 보는 만병통치 장습관'의 도입부에는 그림과 함께 소화기의 기능에 대해 설명한다. 일반인이 알아야 할 수준에서 어렵지 않게 이해했다.  

 

내 추측인데 현대의학이 인체에 대해 내 기대만큼 많은 아는건 아닌듯 하다.  의사인 저자가 일반인이 알아야할 내용을 설명했을텐데 그 양이 많지않다.  부담없이 읽고 이해할 수 있으니 홍보성 TV프로그램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책 읽자.


장은 제2의 뇌

장기에는 뇌 다음으로 많은 신경세포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래서 긴장을 하면 배가 아프거나 군대에서 몇 주간 변비에 시달리는건 긴장한 뇌로 인해 신체 균형이 무너지고 장이 반응하기 때문이란다.  이런 이유로 장이 나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피부도 변할 수 있다고 한다.  

 


소개한 책 내용 외에도 장내 세균의 중요성과 음식, 운동에 대한 얘기들을 한다.  일반인이 상식선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것들이다.  더 이상 책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에 책 소개는 마친다.

 

전체적으로 일러스트가 이 책의 일품이다.  왜 책 제목에 '그림으로 보는'이 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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